국제감사단 “그리스, 20억유로 규모 추가 긴축해야”

그리스의 세부 긴축안 점검에 착수한 국제 감사단은 그리스 정부가 내년 초에 20억유로 규모의 긴축정책을 추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그리스 일간 카시메리니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시메리니는 이 같이 전하고 이는 그리스 정부가 2011년 재정적자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조라고 우려했다.

그리스는 지난 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국제통화기금(IMF)·유럽중앙은행(ECB) 등 이른바 트로이카와 1300억유로 규모의 2차 구제금융 지급에 앞서 초기 단계의 논의를 개시했다.

트로이카는 내년 1월15일 그리스 아테네로 돌아와 이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다만 트로이카는 2차 구제금융 지원의 전제 조건으로 추가 재정적자 감축을 요구해 그리스의 위기 타개에 난항이 예상된다고 카시메리니는 전했다.

최근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그리스는 예상 외로 심각한 리세션(경기침체)으로 인해 올해 재정적자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전망이다.

그리스의 경제는 올해 적어도 6%, 내년은 3% 각각 마이너스 성장해, 정부 예상을 크게 밑돌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로 세수가 급감하는 가운데 사회보장 비용이 증가, 재정적자 목표 달성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올해 그리스의 재정적자 목표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8.5%에 상당하는 171억유로이지만 현시점에서는 GDP 대비 9%인 196억8000만유로로 추정되고 있다.

대부분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재정적자 비율이 10%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으며, 일부는 6%의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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