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北·이란 지정학적 리스크 증폭…소폭 상승

입력 2011-12-20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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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는 19일(현지시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지정학적 긴장감이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에 소폭 상승했다.

미국을 비롯한 국가들이 이란에 대한 제재 강화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지정학적 긴장감을 부추겼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지난주보다 35센트(0.37%) 오른 배럴당 93.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월물은 20일이 마지막 거래일이다.

내년 2월 인도분 가격은 이날 30센트(0.3%) 오른 94.05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27센트(0.26%) 상승한 배럴당 103.62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제 유가는 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에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강세를 보이던 달러화가 안정을 찾으면서 소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카자흐스탄 서부의 원유 생산 지역에서 발생한 시위와 미군의 이라크 철군에 따른 이 지역의 정치적 공백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투자자들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관련한 국제 사회의 제재가 원유 공급을 축소할 지를 주목하고 있다.

페르시아만 연안의 산유국들로 구성된 걸프협력회의(GCC)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2일간의 일정으로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시장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이란에 대한 행동의 필요성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럽에 대한 우려는 계속됐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유럽의 재정 위기와 관련해 국채 매입을 늘리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금 값은 떨어졌다.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지난주 종가보다 1.20달러(0.1%) 내려간 온스당 1596.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내년 3월 인도분 은은 80센트(2.7%) 하락한 온스당 28.87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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