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전] 유럽 등급 강등 위기…일제히 하락

입력 2011-12-1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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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0.84%↓·상하이 1.44%↓

아시아 주요증시는 19일 오전 일제히 하락했다.

유럽 각국의 신용등급 강등 우려가 커진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70.72포인트(0.84%) 하락한 8331.00으로, 토픽스 지수는 6.17포인트(0.85%) 내린 717.39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30분 현재 32.02포인트(1.44%) 밀린 2192.82에 거래되고 있고,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6690.28로 94.81포인트(1.40%) 떨어졌다.

같은 시간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37.65포인트(1.42%) 내린 2621.57을,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89.15포인트(1.58%) 하락한 1만7996.24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 16일 벨기에의 신용등급을 ‘Aa3’로 두단계 강등했다.

같은 날 피치는 이탈리아·스페인·아일랜드·벨기에·슬로베니아·키프로스 등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6개국의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에 올리고 프랑스의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낮췄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이날 컨퍼런스콜을 갖고 국제통화기금(IMF)을 통한 2000억유로 규모 추가 재정지원과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새 재정협약 관련 세부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이날 유럽의회에서 연설을 한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와 드라기 총재의 연설에서 시장을 안정시킬 단기 호재가 나오기는 힘들다고 보고 있다.

드라기 총재는 18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ECB가 법적인 권한 안에서 행동해야 한다는 점을 모두가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국채 매입 확대 불가를 시사했다.

시장에서는 유로존의 단기 채무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ECB가 위기 국가의 국채 매입을 더욱 늘리는 등 적극적 행동에 나서기를 바라고 있다.

일각에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크리스마스 전에 유로존 신용등급 강등 여부를 발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유로존 2위 경제대국인 프랑스의 신용등급 강등 여부가 주목된다.

특징종목으로는 유럽 불안에 홍콩증시에서 HSBC홀딩스가 2.3% 급락했다.

반면 일본 3위 자동차업체 닛산은 100억엔 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에 3.4%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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