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따라잡기]유럽 불안감에 4천억 ‘팔자’

입력 2011-12-0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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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투자자가들이 유럽중앙은행(ECB) 실망감에 하루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한국거래소‘투자자동향 잠정집계’ 따르면 9일 외국인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311억원을 순매도했다. 전일 ECB가 기준금리를 인하하기로 했지만 추가적인 국채 매입 계획이 없다고 밝힌 점과 유럽연합(EU) 정상회의가 마련한 의제 초안을 독일이 거부했다는 소식이 투심을 억눌렀다.

보험, 증권, 운수창고, 종이목재를 제외한 전업종을 팔아치웠다. 특히 전기전자에서는 1000억원이 넘는 물량을 순매도했다. 철강금속, 금융, 운수장비, 화학, 유통, 전기가스 등도 매도세가 집중됐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712억원), KB금융(236억원), OCI(215억원), LG전자(180억원), LG디스플레이(177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는 호주에서 애플과의 특허소송에서 승소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단기급등에 따른 외국인들의 차익실면 매물에 밀려 전일대비 1만1000원(1.03%) 하락한 105만3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현대홈쇼핑(60억원), LG생활건강(48억원), 삼성화재(43억원), 삼성증권(41억원), GKL(35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현대홈쇼핑은 4분기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는 증권가 호평에 힘입어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전일대비 6000원(5.15%) 오른 12만2500원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코스닥시장에서은 닷새째‘팔자’를 이어가며 303억원을 순매도했다. IT종합, IT H/W, IT S/W& SVC, 제조, 반도체 등을 팔아치웠다. 반면 컴퓨터, 운송, 출판매체 등은 사들였다.

종목별로는 멜파스(61억원), 서울반도체(30억원), 성융광전투자(20억원), 골프존(20억원), 원익IPS(19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멜파스는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전일대비 2.08% 하락했다.

반면 실리콘웍스(14억원), 인프라웨어(7억원), 포스코 ICT(7억원), 유성티엔에스(5억원), 덕산하이메탈(5억원) 등은 순매수했다. 실리콘웍스는 4분기 실적개선 기대감에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5% 이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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