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책임본부장제’ 도입…31년 만에 조직 대폭 손질

입력 2011-12-0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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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이 31년 동안 유지해 온 기능중심의 조직편제를 임원 중심의 책임 경영체계로 대폭 손질한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본부 임원의 일부를 광역본부체계로 바꾸고 본부장과 광역본부장에게 고유권한과 책임을 부여하는 등 전면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임직원의 책임경영 확립 △건강진단기반 연계지원 및 청년창업·창직 활성화 등 핵심업무에 집중 △지역현장 보강을 통한 수요자 및 현장중심 경영강화 등이다.

중진공은 올해 초 지역현장에 도입한 업종전문조직을 통해 직원개개인의 책임경영을 추진했다. 이번 개편을 통해 본부에 있는 임원을 광역본부장에 전진 배치하고 전 임원에게 고유권한과 책임을 부여한 ‘책임본부장제’를 도입함으로써 책임경영체제를 완비하게 됐다.

서울 본부는 부이사장겸 기획관리본부장과 기업금융본부장, 기업성장본부장 체제로 가동된다. 신설된 광역본부는 연수원장겸 수도권본부장, 중부권본부장, 남부권본부장이 직무를 맡게 된다.

중진공은 조직 개편과 함께 핵심 사업 강화 방안도 추진한다. 13개 지역본부에 ‘청년창업센터’를 설치해 채무조정형 청년창업전용자금 지원 업무와 창업·창직 활성화를 유도키로 했다.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따른 국내 중소기업 지원강화를 위해 ‘무역조정·사업전환지원센터’를 별도 센터로 확대 개편한다.

정책자금의 리스크관리 강화를 위해서는 본부 1개부서(신용관리처)에서 수행하던 채권회수기능을 3개 광역본부에 부여하고, 지역본·지부 산업팀에 검사인 배치 등을 통해 기금건전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전병천 이사장 직무대행은 “본부 부서 기능통폐합, 조직 슬림화 등 인력운용 효율화를 통해 확보한 인력 53명을 지역 조직에 배치해 신규 사업 추진을 돕고 고객 접근성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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