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증시는 7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오는 9일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대한 기대가 떨어진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0.20% 하락한 241.44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 지수는 21.81포인트(0.39%) 내린 5546.91로, 독일 DAX30 지수는 34.09포인트(0.57%) 떨어진 5994.73으로, 프랑스 CAC40 지수는 3.65포인트(0.11%) 밀린 3175.98로 마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독일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과 유럽재정안정메커니즘(ESM)을 병행하는 방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독일 관리는 “영구적 구제기금인 ESM이 출범하면 EFSF를 폐지하기로 한 것은 이미 합의된 사안”이라며 “독일은 이를 바꾸는 어떤 시도도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일 유럽연합(EU)이 ESM을 조기에 출범하고 EFSF를 유지해 구제기금을 지금의 2배 수준인 9000억유로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프랑스와 독일이 주도하고 있는 EU조약 개정에 반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EU 정상회의에서 구체적 해법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약해졌다.
특징종목으로는 ING그룹이 4.7%, 이탈리아 3위 은행 방카 몬테 데이 파스치 디 시에나가 5.7% 각각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