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주식고수-24]마크파버, 그는 누구인가

입력 2011-12-0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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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지식 뿐만 아니라 철학·지리학까지 섭렵

스위스의 경제학자 마크파버(Marc Faber)는 1946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태어났다. 취리히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부여받고 월가의 정크본드 전문금융사였던 '드럭셀 번햄램버트'의 트레이드와 전무이사 직을 역임했다. 1973년부터 홍콩에서 '닥터둠'으로 이름을 알리며 본격적으로 활동했다. 그가 아시아시장에 대해 전문성을 쌓은 것도 이때부터다.

1990년 운용·투자자문사 ‘마크파버 리미티드’를 차리고 회장직에 올랐다. 현재는 투자전보지 ‘Gloom, Boom and Doom’를 발행하고 있다. 이 정보지는 글로벌 이슈를 날카로운 분석력으로 재조명해 투자자들에 올바른 길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마크파버는 투자활동과 연관된 재무지식뿐만 아니라 철학, 지리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식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그의 투자보고서와 조언은 딱딱한 전문용어보다는 재미난 에피소드와 생활용어로 가득차있다.

한국에서 출간한 ‘내일의 금맥(Tomorrow's Gold)’에서도 자본주의 200년 역사를 논리정연하게 요약하면서 역사에 한획을 그은 유명경재학자들의 논리와 분석을 곳곳에 첨부했다.

마크파버는 “어떤 위대한 투자행위도 영원할 수는 없다”며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고평가→저평가’ 자산으로의 시의적절한 갈아타기 뿐”이라고 말했다.

*마크파버 10대 투자원칙

1. 역발상, 대박의 싹은 황무지에서 자라는 법이다.

2. 근본적인 투자기회는 경기변동에 있다.

3. 경기순환이 빠를수록 투자기회 더 많다.

4. 신용팽창 따른 과잉투자 여부 챙겨라.

5. 최대 경제국가 될 중국을 눈여겨보라.

6. 1차상품과 신흥시장에서 투자기회를 잡아라.

7. 대중이 분위기에 취할때는 투자의 끝물이다.

8. 호흡 빠른 신흥시장은 매수 후 보유가 불리할 수도 있다.

9. 무턱 댄 장기투자보단 '고평가→저평가' 자산으로 갈아타라

10. 달러가치 하락만큼 금 자산 투자 유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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