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주 넥슨 회장과 그의 부인인 유정현씨가 주식거부 반열에 오르게 됐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오는 14일 도쿄거래소 상장을 앞두고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가 1300엔(1만8000원)으로 확정됐다.
넥슨이 발행하는 총 주식수는 4억2538만주로 시가총액은 550억엔(8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김정주 넥슨 회장은 이번 상장으로 단숨에 3조원이 넘는 지분을 가진 주식 거부가 된다.
이번에 상장하는 넥슨제팬의 최대주주는 71.0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NXC다. NXC의 최대주주는 김 회장과 그의 부인 유씨다. 김 회장 내외는 NXC의 지분 69.65%를 갖고 있다.
상장 이후 넥슨제팬에 대한 NXC의 지분은 59.4%로 낮아지는데 김 회장 부부의 주식가치는 3억3000억원 정도가 된다.
국내 주식부자 1위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으로 8조5000억원 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2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7조1000억원, 3위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3조원 안팎으로 김 회장은 단숨에 국내 주식부자 3, 4위권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넥슨의 전·현직 고위 임원들도 적게는 600억원에서 많게는 2000억원 이상의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서민 넥슨코리아 대표이사는 2200억원 가량의 주식을 갖게 됐고 넥슨 창업멤버인 김상범씨와 이승찬 넥슨 신규개발 1본부 본부장도 각각 1000억원 대의 주식 부자가 된다.
김진만 넥슨신규개발본부 실장, 주민영 전 게임하이 대표이사, 최슨우 넥슨재팬 대표이사 등도 각각 600억원~700억원의 주식보유자로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