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들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연결기준)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결산법인 2011사업연도 3분기 영업실적'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순이익은 40조267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0.40%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07조9070억원으로 7.3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6.52% 감소한 53조2589억원으로 집계됐다.
석유·화학제품, 자동차, 철강제품 등의 수출호조에 따라 매출은 성장세를 유지했으나 유럽발 재정위기, 미국 경제지표 둔화 등에 따른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IT제품 수요 부진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원유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전기전자, 운수창고, 전기가스업 등의 수익성이 낮아졌으며 건설업 부진도 지속됐다.세부업종별 실적을 살펴보면 자동차, 석유제품 등의 수출호조로 운수장비 및 화학업의 실적이 호전됐다.
반면 원유가격 상승 및 운임하락, 펄프 등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운수창고 및 종이목재업이 적자로 전환됐다.
에너지 구입 단가 상승 및 전기요금 인상 억제에 따른 전기가스업의 적자 역시 지속됐으며 전기전자업종도 IT제품(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수요 부진 및 공급과잉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3분기보고서 제출대상 12월결산법인 663사중 분석제외법인 51사를 제외한 612개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