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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제작사 측이 공개한 새만금 세트 제작기는 ‘마이웨이’의 규모와 내용을 짐작케했다.
영화 속 일본 관동군 진영인 몽골의 노몬한 전투지 재현, 소련군 포로수용소, 독일군과 소련군의 접전이 벌어지는 독소전, 모든 장면이 국내 새만금 방조제에서 촬영됐다. 제작팀은 우리나라에서 ‘마이웨이’의 거대한 스케일을 담아낼 수 있었던 곳은 오직 새만금뿐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마이웨이’가 촬영된 새만금 세트 넓이는 총 401㎢. 이 지역은 노몬한 전투와 독소전 등 2차 세계대전의 치열했던 주요 전투와 몽골의 넓은 초원, 소련의 포로수용소까지 완벽하게 재현해낼 수 있는 최적의 장소였다. 새만금에서 꼭 촬영을 하고 싶었던 ‘마이웨이’ 제작팀은 새만금 관리공단에 요청해 새만금의 전 지역을 사용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 덕분에 전 지역을 활용, 구역을 나눠서 대규모 세트를 제작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인적이 드물다는 점 역시 촬영에 큰 도움이 됐다. 소음이 매우 큰 전쟁 장면을 촬영할 때도 주변 환경에 신경 쓰지 않고 촬영에만 집중할 수 있었던 것. 또한 세트제작의 효율성은 물론, 촬영을 위해 배우와 스태프들이 이동할 때 발생하는 비용을 절감하면서 체력도 아낄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었다.
촬영장소를 공개해 기대와 관심을 더욱 집중시키는 영화 ‘마이웨이’는 장동건, 오다기리 조, 판빙빙 등 한국, 일본, 중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의 만남과 7년 만에 돌아온 강제규 감독의 연출로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다음 달 22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후반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