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상장지수펀드에 주목하라

입력 2011-11-2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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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을 보유하지 않는 것은 손해다"

월가의 대표적 비관론자 마크 파버의 말이다. 마크 파버는 최근 한국을 방문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 서 금값이 계속 오를 가능성이 높다며 "단기적으로 금값이 조정을 받더라도 금값 수익률은 향후 2~3년간 전 세계 주식시장의 수익률보다 훨씬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 파버의 말이 아니더라고 금 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높다. 최근 세계 경제가 불안해지면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금값이 최근 몇 년간 많이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앞으로도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은 금 투자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금은 지난 10년간 주요 투자자산 중 최고의 투자수익률을 보였다. 금의 연평균 수익률은 20.1%로 코스피 지수(13.9%)를 앞섰으며 MSCI 신흥국 지수(13.2%), MSCI 세계지수(2%) 등 주요 주가 지수나 채권 수익률도 크게 앞섰다.

그러나 막상 개인투자자들이 금에 직접 투자하기는 상황이 녹록치 않다. 이에 전문가들은 금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할 것을 권하고 있다.

금 ETF는 주식 매매처럼 투자자가 직접 1주씩 쉽게 사고팔 수 있어 적은 금액으로도 분산투자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삼성KODEX골드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과 '현대HIT골드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HIT 골드)' 등이 있다.

이들 상품의 최근 1주일간 수익률은 다소 저조했지만 1년 평균 수익률은 '삼성KODEX골드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가 27.87%, 현대HIT골드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HIT 골드)'는 26.20%를 기록했다.

이승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까지의 눈부신 수익률에도 불구하고, 금년말 금가격이 $1,750/온스에 가깝다면 낸년에도 금은 투자자산들 중 상대적으로 우수한 수익률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포트폴리오 내의 금 비중을 장기적으로 늘리는 것이 현명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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