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유럽발 악재에 또 다시 발목이 잡히며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10시2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32.58포인트(1.74%) 내린 1944.09를 기록하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 우려감이 커지고 있는 탓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이다. 외국인이 순매도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장 초반 '사자'에 나섰던 기관이 매도로 전환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코스닥도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500선은 지키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5.96포인트(1.18%) 내린 500.58을 나타내고 있다.
스페인과 프랑스의 국채금리 급등으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환율은 7.20원 오른 1137.90원에 거래 중이다. 8.90원 상승 개장한 환율은 장 초반 외국계 은행 등 역외가 달러 매수에 나서면서 1140원대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후 중공업체가 달러 팔자에 나서면서 상승폭이 줄어들고 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최근 수입물가 급등으로 외환당국이 환율 급등은 막아설 것이란 경계감이 강해 환율은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