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파인더]코스피, 사흘만에 반등…상승세 이어갈까?

입력 2011-11-17 16:25

문선영 기자

유럽 악재에 맥을 못추던 코스피 지수가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1870선을 회복했다. 개인 매수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지만 유럽 이슈가 여전한 상황에서 이같은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코스피지수는 17일 전일에 비해 20.60포인트(1.11%) 오른 1876.67로 마감했다.

전날 뉴욕증시는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 은행들에 대한 부정적인 신용전망을 내놓은 탓에 하락마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스피는 소폭 상승하며 장을 시작했다. 하지만 상승세는 그리 길지 않았다. 이내하락세로 돌아선 코스피는 오전내내 약세를 보였다.

오후 들어 상황은 또 바뀌었다. 기관의 매도세가 줄고 개인 매수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한 것. 이날개인은 홀로 2644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3447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은 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상승 흐름이 추세적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란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경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설이나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설 등 장중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불안한 시장심리가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며 "당분간 박스권 내에서 변동성을 키우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인지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60일선 회복후 추세 상승으로 진행되지 못하고 단기 고점을 낮추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코스피의 추가 조정 가능성이 높아 방어적 성격의 종목 선택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