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파인더]코스피, 1900선 안착할 수 있을까?

입력 2011-11-1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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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주 극심한 변동성 장세를 연출했던 코스피가 1900선을 회복하며 기분좋게 한주를 시작했다. 유럽 재정위기가 진정국면을 맞은데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보인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외국인들의 투심이 회복되면서 코스피는 상승 탄력을 받는 모습이었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지표 개선과 같이 유럽 악재에 가려졌던 호재들이 뒤늦게 주목을 받으며 국내 증시 역시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데다 지난 이틀간 급등세를 보인만큼 차익실현 매물에 따른 조정이 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14일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36포인트(2.11%) 오른 1902.81을 기록해 사흘만에 1900선을 탈환에 성공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 미국과 유럽의 주요 선진국 증시가 1~3% 이상 급등했다는 소식에 1% 이상 급등하며 장을 시작했다.

잠시 숨을 고르던 지수는 외국인들이 나흘만에 순매수에 나서면서 재차 상승폭을 키워나가기 시작했고 결국 1900선을 회복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제 관건은 코스피가 1900선에 안착할 수 있느냐다. 전문가들은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유럽 불안이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때문이다.

특히 미국 경제지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탈리아와 그리스의 정치적 안정이 나타나고 있고 발빠른 긴축안 통과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리스크 완화에 따른 안도감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며 "문제는 추가 상승 모멘텀인데, 미국 연말소비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나면서 충분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소매협회(NRF)에 따르면 미국의 올해 연말 연휴 시즌 소비는 4656억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기저효과가 강하게 나타난 작년(5.2%)보다 증가율이 낮지만 과거 10년 평균치(2.6%)를 웃도는 양호한 수치란 평가다.

김 연구원은 "실제 연말소비는 NRF의 예상보다 더욱 강하게 나타나 전망치인 2.8%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미국 소매업체들의 대목인 '블랙 프라이데이'는 오는 25일인데 크리스마스 이브까지의 소비가능기간이 작년(29일)보다 하루 늘어난 30일이란 점도 소매판매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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