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오는 16일(현지시간) 로스엔젤리스에서 개최하는 행사에 기자단을 초청해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구글이 행사 내용을 밝히지 않았지만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구글+(플러스)’에 연동되는 음원 다운로드 스토어를 공개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 보도했다.
행사는 16일 오후 2시부터 ‘미스터 브레인워시’라는 작가명으로 활동하는 예술가 티에리 구에타의 아틀리에에서 열린다.
구에타는 2010년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선물 가게를 지나야 출구(Exit Through the Gift Shop)’의 주인공으로, 유머스러운 작품으로 현재 시대를 풍자하고 있다.
구글이 구에타의 아틀리에에서 이벤트를 개최하는데 대해선 의문이 분분하지만 특별한 행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계획이 애플의 음원 및 동영상 제공 사이트인 아이튠스를 따라잡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다만 구글은 대형 음반사와 음원 계약을 맺지 않은만큼 초기 서비스는 제한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WSJ는 구글이 음원 다운로드 서비스를 시작할 경우, 초기에는 몇 주 전 계약을 맺은 영국 EMI그룹의 음원을 중심으로 서비스할 것으로 전망했다.
EMI를 보유한 씨티그룹은 지난 11일 EMI를 프랑스 미디어 그룹 비벤디 산하의 유니버설뮤직그룹에 19억달러에 매각키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