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긴축정책 완화할 듯
인도의 9월 산업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1.9% 증가했다고 인도 중앙통계국이 1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3.6% 증가와 전문가 예상치 3.5% 증가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인도 정부의 긴축정책과 글로벌 경기회복세 부진에 인도 경기도 둔화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레리가르캐피털마켓의 제이 샨카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기준금리 인상 등 긴축정책으로 경제활동이 둔화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인도중앙은행(RBI)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올린 후 긴축적 통화정책 중단을 시사했다.
물가가 잡힐 조짐이 보이고 경제발전 속도가 뚜렷하게 느려졌기 때문.
RBI는 인플레이션 압력에 지난해 3월 중순 이후 총 13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인도 물가기준인 도매물가지수(WPI) 상승률은 지난 10월에 9.64%로 전월의 9.72%에서 하락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했다.
RBI는 내년 3월에 WPI 상승률이 7%대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