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고공행진에 관련 부품업체들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삼성전자가 100만원선을 재돌파하면서 관련 부품업체들의 주가가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
특히 삼성전자의 양호한 주가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 이들 종목들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
지난 4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93%(3만8000원) 오른 100만5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월28일 이후 9개월여 만에 100만원선을 회복한 것이다.
삼성전자의 급등에 힘입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1%(58.45포인트) 오른 1928.41에 마감했다.
삼성전자의 강세에 관련 종목들도 상승세를 보였다. 터치스크린 관련주로 삼성전자에 대한 매출 비중이 높은 에스맥은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탑재하는 중소형 블루(BLU)를 생산하는 이라이콤도 10% 이상 올랐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케이스를 생산하고 있는 인탑스와 스마트기기용 LCD 모듈을 제조하는 디스플레이택은 각각 5.74%, 5.29% 씩 상승했다.
삼성전자의 신수종 사업인 바이오 수혜주로 꼽히는 바이넥스도 이날 7.10% 올랐다.
이같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관련주들의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삼성전자의 실적 호조세가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이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4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으로 4조원대를 예상하고 있으며 일부 전문가들은 5조원대에 이를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안성호 한화증권 연구원은“삼성전자의 추세적인 상승세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변동성 낮은 정보통신부문 영업이익 비중이 낮아지면서 내년 실적개선 가시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매크로 경기회복 기대감이 약한 상태에서도 100만원을 돌파한 점 역시 긍정적”이라며“IT 융합화를 동반하는 스마트 시대에 업체간‘부익부 빈익빈’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도“갤럭시S2 LTE, 갤럭시 노트 등으로 실적 온기가 이어지지면서 삼성전자의 깜짝 실적이 3분기에 그치지 않을 전망”며 “관련 중소형 IT주에 대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