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물가 향방에 주목해야"-하나대투證

입력 2011-11-07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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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유로존 재무장관 회담보다는 중국의 물가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4일 하나대투증권 소재용 연구원은 "이번주 예정된 EU-유로존 재무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다소 저하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소 연구원은 "지난주 있었던 그리스 국민투표 해프닝은 정치적인 리스크가 유로존의 정책적 공조와 그리스의 자구노력을 저해하는 남유럽 문제의 본질적인 한계를 다시 환기시켜 주었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시그널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소 연구원은 "이같은 유로존에 대한 신뢰 결여로 인해 G20 정상회담에서 당초 핵심 사안으로 거론되던 IMF 재원확충이나 위안화의 유연성 제고 등에 대한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이에 유로 재무회담에 대한 눈높이 역시 하향조정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유로 재무회담에 대한 기대보다는 중국 물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최근 중국 성장둔화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본다면 중국 물가부담 경감은 향후 인민은행의 통화정책에 있어 운신의 폭을 넓혀주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당분간 금리동결이 예상되는 한은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소 연구원은 "즉 통화증가율이 지난 01년 5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진 가운데 소비자물가의 10%를 차지하는 돈육가격도 하락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어 이번 10월 소비자물가는 5%대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호주와 ECB의 금리인하 아시아 신흥시장의 내수진작 촉구 등과 맞물려 통화완화로의 단계적인 전환을 기대할 수 있게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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