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성명 초안 “세계 경제 회복 둔화…유럽 재정위기 탓”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은 세계 경제 회복세가 둔화하고 있음을 인정하고, 그 원인이 유로존의 채무 위기에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할 전망이다.

G20 정상들이 3일부터 2일간의 회의를 마친 뒤 발표하는 공동 성명 초안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을 것이라고 다우존스뉴스와이어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G20 정상들은 갈수록 심각성을 더해가는 그리스 사태와 정치 상황에 초점을 맞춰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초안에서 G20 정상들은 “지난번 회의 후 세계 경제 회복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둔화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실업률은 용인할 수 없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공감했다.

이들은 또 금융시장에서는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며 주요인으로 유럽의 재정위기를 꼽았다.

이 위기가 유럽 이외의 지역까지 번져, 특히 신흥 시장이 영향을 받기 쉬워질 조짐이 보인다고 정상들은 우려했다.

이와 관련해 G20 정상은 경제 성장을 촉진시키기 위한 행동계획에 합의할 전망이지만 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별도의 문서에서 밝힐 것이라고 다우존스는 전했다.

이번 초안에선 2일 현재 환율에 대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초안 작성 시점에서 환율에 대해 결정된 바가 없었다는 의미다.

다만 G20 정상들은 환율 불안정이 경제 성장 및 금융 안정에 위험을 초래한다는 점에 대해선 우려를 나타냈다.

G20 정상들은 이외에 상품 가격 상승이 경제 성장을 저해하고, 특히 세계 극빈층이 큰 타격을 입었다고 초안에서 지적할 것으로 전해졌다.

G20은 또 금융 규제 개선을 위한 다양한 계획에 대해서도 재차 언급, 향후 위기가 발생했을 때 납세자가 금융기관의 구제 비용을 부담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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