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과 북한, 러시아를 잇는 가스관 연결사업에 대한 구체적 논의가 가시화되고 있어 이와 관련된 수혜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26일 SK증권은 남-북-러 가스관 연결사업에 대한 구체적 논의가 다음달부터는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관련 수혜주들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몇년간 지속적으로 논의된 가스관 연결사업 추진 과정과 최근 이와 관련된 한국, 북한, 러시아의 행보를 감안했을 때 구체적 논의가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것이다.
지난 9월에는 러시아 극동지역 연결 가스관 1차라인이 개통됐고 북한은 러시아 이타르타스통신을 통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북한과 러시아 사이에 가스관 부설을 비롯해 에너지 부분 협조를 위한 실천적 조치들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또 우리 정부도 지난 13일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러시아 가스관 사업을 미국 정부에 설명하고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상용 SK증권 연구원은 “러시아 가스관 프로젝트에 약 34억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프로젝트가 성사될 경우 관련 강관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관 업체 중에서도 세아제강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근거로는 △강관매출비중(100%)이 가장 크고 △밸류에이션상 가장 저평가(올해 예상 PER 5.1배) 됐다는 점을 꼽았다.
이 밖에 현대하이스코와 휴스틸, 동양철관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