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가치가 다시 빠르게 오르고 있다.
중국 외환교역중심은 25일(현지시간)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일 대비 0.0124위안 하락(위안화 가치 상승)한 6.3425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가치는 지난 11일 이후 약 2주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상원 본회의에서 지난 11일 중국을 겨냥한 환율조작법을 통과시킨 후 중국 정부는 이에 대한 반발로 위안화 가치를 크게 내렸다.
이날 움직임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추기 위한 내부적 필요에 의해 정부가 다시 위안화 절상쪽으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지난 22일 국무원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우리는 치솟는 물가를 진정시키고 경제발전 지속과 사회안정을 위해 식품과 주택가격을 계속 통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인플레이션 억제가 정부 정책 최우선순위임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