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더모건, 엘파소 211억달러에 인수

입력 2011-10-1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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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포함 380억달러에 인수...美 최대 천연가스관업체 탄생

미국 천연가스관업체 킨더모건이 엘파소를 211억달러(약 244조원)에 인수한다고 마켓워치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킨더모건은 이와 함께 170억달러에 이르는 엘파소의 부채도 안게 된다.

킨더모건은 이날 성명에서 “인수가는 엘파소 주식의 지난 14일 종가에 37%의 프리미엄을 얹은 것으로 주당 26.87달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킨더모건은 전체 인수가의 약 40%는 현금으로 지불하고 나머지 60%는 주식을 증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양사의 천연가스관 길이는 총 10만7000km에 달해 이번 M&A가 끝나면 킨더모건은 엔터프라이즈프로덕트를 누르고 미국 최대 천연가스관 업체로 부상하게 된다.

엔터프라이즈의 가스관 길이는 약 8만467km다.

리처드 킨더 킨더모건 최고경영자(CEO) 겸 설립자는 “이번 인수는 양사 모두에 윈-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M&A는 에너지 산업 사상 9번째 규모이며 최근 1년 동안 가장 큰 규모라고 통신은 전했다.

양사는 “이번 M&A로 북미 시장 4위 에너지기업이 탄생하게 됐다”면서 “M&A 절차는 내년 2분기 안에 마무리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킨더모건은 양사 합병 이후 엘파소의 천연가스전 채굴·생산 관련 자산을 매각해 천연가스관 사업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M&A로 연간 3억5000만달러에 이르는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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