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혁명은 제2의 르네상스
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스마트 시대에는 1등이 승자독식을 할 가능성이 더 크지만 1등 아닌 기업은 망할 수 도 있다"고 강조했다.
윤 사장은 12일 일산 킨텍스에서 2011 한국전자산업대전의 '퓨처스 포럼' 기조강연자로 나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스마트 혁명은 기술중심의 문화를 인간중심으로 되돌리는 제2의 르네상스"라고도 했다. 과거 영화에서나 보던 투명디스플레이, 태블릿 등이 이미 상용화 됐거나 상용화 될 예정이라는 것.
윤 사장은 "스마트 혁명을 통해 기술이 어느때 보다 인간의 삶 가까이에 있다"고 설명했다..
윤 사장은 스마트 혁명이 도래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브로드밴드 빅뱅과 디지털 네이티브,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스마트 기기를 꼽았다.
4G 상용화 등으로 인해 휴대폰으로 자유로운 정보 접근이 가능해졌고 디지털과 인터넷에 익숙한 젊은 소비자들이 최대 소비주체로 변하고 있는 환경이 세상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는 얘기다.
이를 통해 산업계에도 큰 변화가 찾아왔다는 게 윤 사장의 설명이다.
윤 사장은 "지금까지 하드웨어 시대였다면 이제 소프트 파워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획기적인 아이디어만 있으면 얼마든지 성공신화를 창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동종기업 간의 협력에서 이제는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며 "TV를 예로들면 제조사, 부품업체, 유통업체로 이어지는 과거의 관계에서 현재는 영화사, 게임사, 방송사 등 다양한 종류의 기업과 제휴하지 않으면 성장할 수 없는 시대가 됐다"고 밝혔다.
윤 사장은 강연 직후 기자들의 TV 실적에 대한 질문에 "걱정한 것보다는 장사가 잘 되고 있다"며 "내년은 올해보다 더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신흥시장은 30~40% 가량 성장했다"며 "유럽시장도 안좋다고들 말하지만 지난 IFA에서 말한 7080 캠페인을 잘 실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7080 캠페인은 삼성 3D 스마트TV 프리미엄 제품군인 D7000과 D8000 시리즈의 유럽시장 점유율을 각각 70%와 80%로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