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닷새째 상승 마감…1800선 회복

코스피가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8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슬로바키아 의회의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증액안 부결 소식에 소폭 하락하며 장을 시작했다. 그러나 재표결이 예상된 탓에 하락폭은 크지 않았고 오전 11시경부터는 반등을 시도했다. 이후 코스피는 기관 매수에 힘입어 상승전환에 성공했다.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4.48포인트(0.81%) 오른 1809.50을 기록했다.

기관이 218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연기금이 194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장 내내 매도에 나섰던 외국인은 장 후반 매수로 돌아서며 104억원을 순매수 했다.

반면 개인은 597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 거래를 통해 1675억원 매도세가 나왔고 비차익 거래는 1080억원을 순매수해 전체 594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대부분 업종이 장중 반등했다. 의료정밀 업종이 4% 이상 올랐고 코스피 지수가 상승세를 보이자 증권업종도 2.65% 급등했다.

전기전자, 운송장비, 건설, 운수창고 업종 등도 1~2% 이상씩 올랐다. 음식료품과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업종 등은 1%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상승세가 우세했다. 지난 3분기 깜짝 실적을 달성한 삼성전자(1.93%)는 장중 90만원 돌파를 시도하기도 했다.

현대차(1.47%)와 현대모비스(4.33%), 기아차(0.57%) 등 자동차주 3인방은 일제히 오름세를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가자 SK이노베이션과 S-Oil, GS 등 정유주는 일제히 1~4% 이상씩 올랐다.

상한가 17개 종목을 포함해 505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1개 등 323개 종목은 내렸다. 71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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