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철 하이닉스 사장 "3분기 어렵지만.. 내년에 좋아질 것"

입력 2011-10-12 12:17수정 2011-10-12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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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나노급 비중 내년 상반기 60% 달성.. 20나노급도 내년 초 양산

권오철 하이닉스반도체 사장은 "3분기는 어렵겠지만 30나노급 비중이 늘어나고 20나노급도 양산에 들어가는 내년에는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철 사장은 12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전자산업대전에서 기자들과 만나 "상반기 동안 30나노급 공정 전환에 고생했지만 하반기에는 진도가 잘 나가고 있다"며 "연말에 전체 중 40% 비중 목표 달성에 문제 없고 내년 상반기에는 6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자신했다.

이어 "30나노 공정전환은 우리에게 큰 도전이었지만 지금까지 개발해 온 기술 중에 수율 향상이 가장 빠르다"고도 했다.

권 사장은 또 "30나노급 개발 노하우를 통해 20나노급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연내 개발 완료해 내년 초 양산할 것"이라며 "이는 국내 경쟁사 대비 몇 개월 늦지만 내년 초면 대등해 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3분기 실적과 향후 전망에 대해 "3분기는 범용 D램가격 하락 등으로 인해 D램 비중이 높은 하이닉스가 타격을 입었다"며 "하지만 4분기 부터는 30나노급 본격 생산 등 더 좋아지는 쪽으로 가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권 사장은 또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있지만 각국 정부의 협조로 인해 수요가 살아날 것으로 본다"며 "많은 업체들이 투자를 줄이고 있기 때문에 내년까지 생산량 증가세도 둔화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낸드플래시 투자계획에 대해서 권 사장은 "서두르지 않고 점유율을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집행될 투자가 하이닉스 매각에 영향을 미칠 것이냐는 질문에 "매각과 관계없이 3조4000억으로 책정된 올해 투자는 다 집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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