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까지 일본 가정용 ESS시장 점유율 30%이상 목표
삼성SDI는 지난 5일 일본 교토시에 위치한 니치콘 본사에서 일본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가정용 ESS 독점공급을 위한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SDI는 ESS 배터리 모듈과 배터리제어시스템(BMS)를 니치콘사에 독점 공급하고, 니치콘사는 PCS(Power Conditioning System: 전력제어장치)를 추가해 완제품을 제작, 고객에게 판매하게 된다.
삼성SDI는 가정용 ESS를 내년 상반기부터 니치콘사에 본격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14년까지 일본 내 가정용 ESS 시장점유율을 30%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삼성SDI 관계자는 “지난 대지진과 원전사태 이후 촉발된 전력대란으로 인해 현재 일본에서는 가정용 ESS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일본의 대표적인 PCS 업체인 니치콘사와 함께 시장의 확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ESS 독점공급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SS는 비교적 저렴한 심야전력을 사용해 축전하거나 태양광 발전시스템(PV)과 연계해 사용, 전기요금을 절감하고 전력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정전 등 비상시에 안심할 수 있는 비상전원을 제공하고 전력사용이 폭증해 정전이 발생하는 등의 긴급한 상황에서도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스마트그리드’의 핵심 플랫폼이다.
박상진 삼성SDI 사장은 “앞선 배터리 경쟁력을 기반으로 ESS 사업의 지속적인 시장확대에 누구보다도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며 “앞으로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연계, ESS사업을 다각도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