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유로존 위기 '여전'…1700선 또 붕괴

입력 2011-10-0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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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40포인트 가까이 급락하며 166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전일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음에도 불구하고 개장 전 전해진 이탈리아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투심이 크게 악화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9.67포인트(2.33%) 떨어진 1666.52에 마감했다.

밤 사이 뉴욕 증시는 성장세 둔화 및 물가 불안 완화시 추가 양적완화 시행이 가능하다는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발언과 유로 재무 장관들이 유로 내 은행들의 자본확충과 관련한 사항들을 논의중이라는 소식에 1~3%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이에 코스피 역시 영향을 받으며 상승세로 장을 출발했다. 그러나 이탈리아 신용등급 강등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고 코스피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무디스는 4일(현지시각) 장기 자금조달의 위험이 증가했다는 이유로 이탈리아의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 'Aa2'에서 'A2'로 3단계 하향 조정했다.

유럽 재정위기 우려감이 재부각되면서 투자자들 역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개장과 동시에 외국인 투자가들이 주식을 팔아치웠고 장 초반 매수에 나섰던 기관투자가들도 이내 매도로 돌아서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22억원, 681억원을 순매수했다. 장 초반부터 매수에 나섰던 개인은 장 막판 매수폭을 줄이며 730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에 나서며 4489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통신업(2.27%), 전기가스업(0.65%), 운수창고(0.38%), 전기.전자(0.32%), 비금속광물(0.22%)를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했다.

건설업종 현재 9%대로 크게 밀렸으며 기계, 증권, 운송장비, 유통업 등도 4~5% 가량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회사분할이 마무리된 SK텔레콤은 LTE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5% 넘게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1.69% 올랐으며 삼성생명, 한국전력도 강세였다. 반면 현대모비스, 현대중공업, SK 이노베이션, 현대차, 하이닉스는 3~6% 가량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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