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6차분, 내달 중순까지 기다릴 수 있어”

입력 2011-10-05 07:06수정 2011-10-0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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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폴트 시나리오 없어...융커 “트로이카 결과 13일까지 안나올 듯”

그리스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국제통화기금(IMF) 등의 1차 구제금융 중 6차분(80억유로) 지원을 내달 중순까지는 기다릴 수 있다고 밝혔다.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4일(현지시간) 아테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3일 열린 유로존 재무장관회의는 그리스에 우호적이었다”고 말했다고 현지 뉴스통신 ANMA가 보도했다.

베니젤로스 장관은 “디폴트(채무불이행) 시나리오는 없다”면서 “현재 이슈는 6차분 지원이 아니라 오는 2014년까지 약속한 중요한 긴축 조치 결정들의 이행”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장-클로드 융커 룩셈부르크 총리는 이날 새벽 유로존 재무장관회의를 주재한 후 기자들에게 유럽연합(EU)·유럽중앙은행(ECB)·IMF 등 이른바 ‘트로이카’ 실사단의 점검보고서가 오는 13일까지 마련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당초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13일 특별회의를 열고 6차분 집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다.

융커 총리는 “일정 변경에도 불구하고 그리스가 채무상환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리스 디폴트를 주장한 장관은 없었으며 그리스 디폴트를 피하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리스가 최근 채택한 추가 긴축조치들이 올해와 내년 재정목표들을 달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면서 “이들 조치는 ‘중기재정계획’의 철저한 이행을 약속하는 강한 징후”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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