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경기침체 불구 美판매 대폭 증가

기아차 K5(수출명 옵티마, 사진)가 미국 시장에서 판매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4일 기아차 미국 법인이 발표한 9월 판매실적에 따르면 K5는 지난 9월 한달 동안 총 6191대가 팔렸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2024대보다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데뷔해 큰 인기를 끌었던 K5는 내수시장의 초기 수요대용을 마친 직후 본격적인 미국수출을 시작했다. 수출초기 부족한 생산량으로 인해 미국 현지수요를 충분히 대응하지 못했지만 지난 9월 2일부터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K5를 양산하면서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K5 현지 누적판매 댓수 역시 지난해 2만1222대보다 배 이상 늘어난 5만5747대로 집계됐다.

K5와 함께 쏘렌토(1만1112대), 포르테(54589대), 쏘울(6666대) 등도 인기를 더해 기아차의 지난 9월 판매는 총 3만5609대에 이르렀다.

현대차 역시 작년동기보다 판매량이 12% 늘었다. 쏘나타(1만8181대)와 아반떼(1만4386대) 인기가 이어졌고 싼타페(6213대)와 엑센트(4525대), 투산(3724대) 등의 판매가 호조세를 보였다. 현대차의 지난 9월 판매는 총 5만251대였다.

현대기아차의 약진을 포함해 전반적인 미국 차시장도 호조세를 보였다. 더블딥에 접어들었다는 비관적인 전망 속에서도 미국‘빅3’ 모두 전년대비 큰 폭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차업계 1위 GM은 작년 동기대비 판매가 20% 늘었고 크라이슬러는 27%, 포드는 9%의 증가세를 보였다.

미국 현지에서는 경기침체 분위기 속에서도 픽업트럭을 포함한 신차 판매가 크게 증가한 것과 관련해 최근 미국현지 휘발유 값이 인하됐고 차업계의 잇따른 신차출시, 공격적인 판촉 등이 맞물렸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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