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PR매도에 하락 마감

코스피가 장 막판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172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유럽 재정위기 해소 기대감에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장 초반부터 쏟아져 나온 프로그램 매물에 발목이 잡히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28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2.62포인트(0.73%) 내린 1723.09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밤 사이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는 소식에 오름세로 장을 시작했지만 유럽 문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불안감에 장 내내 오르내림을 거듭했다.

수급주체별로는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주도한 반면 프로그램은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이날 외국인은 3070억원을 순매수 했으며 장 초반 매도에 나섰던 기관은 오후 들어 매수로 돌아서면서 883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대로 장 초반 매수에 나섰던 개인은 매도로 돌아서면서 55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3754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운수창고 업종이 2.98% 떨어지면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섬유의복, 의료정밀, 화학, 보험 등도 1~2% 가량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SK이노베이션(-3.78%), LG화학(-2.64%) 등 정유화학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하이닉스, 삼성생명 등도 2~3% 정도 떨어졌다.

은행주들은 강세였다. 신한지주가 3% 넘게 올랐으며 KB금융도 2.2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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