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악재에 '폭락'…1800선 위협

입력 2011-09-2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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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미국發 악재에 발목을 잡히며 50포인트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22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7.24포인트(2.55%) 내린 1807.04를 기록하고 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이 내놓은 경기 부양책에 대한 실망감이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밤 사이 미 연준은 경기부양을 위해 4000억달러 규모의 단기 국채를 매도하고 대신 장기 국채를 매입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라는 경기부양책을 내놨다. 그러나 이같은 부양책에 대해 시장은 다소 실망스럽다는 반응이었다.

시장의 기존 예상을 뛰어 넘지 못한데다 연준이 미국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제시한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미국 3대 은행의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투심은 급격히 악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전날 뉴욕증시는 2% 넘게 하락 마감했고 코스피 역시 영향을 받으며 급락 출발했다.

전날 2700억원이상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하루 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서면서 698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 역시 287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만에 3227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 비차익 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2581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전 업종이 하락하는 가운데 비금속광물, 화학, 은행, 건설업 등이 3% 이상 하락하고 있다. 운수창고, 증권, 전기.전자, 제조업 등도 2% 넘게 밀리고 있다.

시가총액은 일제히 '파란불'이다. 삼성전자가 2.85% 하락해 80만원대가 무너진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이 5.59% 떨어지며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중공업, KB금융, LG화학, S-Oil 등도 3~4% 가량 약세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상한가 6개를 포함해 132개가 상승 중이며 하한가 1개를 더한 682개가 하락하고 있다. 38개 종목은 보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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