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통해 오는 2015년 매출액 2000억원을 달성할 것”
김정호 로보스타 대표이사는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상장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고 신성장분야 제품군 확보·해외시장 진출에 주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1999년 설립된 로보스타는 자동차 제조용 로봇을 비롯해 범용 로봇, IT부품제조장비 등을 만드는 업체다. 주요 고객사로는 삼성, LG, 기아, 하이닉스, 현대, 만도, 폭스콘(Foxconn) 등이 있다.
로보스타의 매출액은 2009년 390억원에서 지난해 830억원으로 급증했다. 올해 역시 상반기에만 592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순이익률 역시 2009년 3.7%에서 지난해 8.3%로 4.6%포인트나 상승하며 수익성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김 대표는 “그동안 자동차와 LCD, 전기전자 부분에서 회사 성장을 이뤄냈다”며 “올해부터는 모바일기기용 디스플레이와 IT부품 등과 관련된 사업이 회사의 추가성장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로보스타는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진출에도 집중하고 있다. 로보스타는 지난 2003년 중국 상하이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베이징, 심천등에 사무소를 설립하며 적극적으로 해외사업에 뛰어들었다.
김 대표는 “최근 중국은 인건비 상승으로 자동화 장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아몰레드(AMOLED)와 LCD 등에 대한 투자도 크게 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로보스타는 중국을 제2의 내수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올해부터 영업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로보스타는 다음달 5일부터 이틀간 공모청약을 실시한뒤 10월 중순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주당공모 예상가는 4500~6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