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이 외국인 '팔자'에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9일 오후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36포인트(0.92%) 떨어진 470.94에 거래를 마쳤다.
밤 사이 뉴욕 증시가 유럽 중앙은행의 성장전망 하향과 지표부진, 버냉키 발언 실망감 등으로 인해 하락 마감했다는 소식에 코스닥 역시 영향을 받으며 약세로 장을 출발했다. 이후 코스닥은 개인투자자들이 매수 물량을 확대하자 낙폭을 축소시키기 시작했고 장중 한때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그러나 외국인이 매물을 확대하기 시작했고 코스닥은 이내 하락세로 다시 돌아선 뒤 낙폭을 늘려갔다.
이날 외국인은 14억원을 순매도 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35억원, 12억원을 순매수 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부품, IT부품, 소프트웨어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동서, SK컴즈 등을 빼고 대부분 내림세였다.
이날 상한가 10개를 비롯한 38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등 533개 종목이 하락했다. 87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