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돼지고기값, 사상 최고치 경신

4주 연속 상승...물가안정 악영향

중국에서 돼지고기 값이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돼지고기 값은 중국의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리면서 전체 물가 안정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주 돼지고기 값이 전주 대비 0.4% 오른 kg당 26.22위안(약 4400원)을 기록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로써 돼지고기 값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주간 기준으로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무부는 “오는 12일 중추절(추석)과 다음달 1일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수요가 증가한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돼지고기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약 3%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채소와 식용유, 쌀 등 다른 식료품 가격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CPI 상승률이 3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7월의 6.5%에서 점차 떨어질 것이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슈앙딩 씨티그룹 이코노미스트는 “이달 초까지 식품물가는 높은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지난달 CPI 상승률이 5.9%를 기록하고 이달도 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돼지고기 공급이 늘고 경기둔화로 비식품물가 상승세가 느려지는 오는 10월에야 전체 소비자물가가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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