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 95% “9월 기준금리 동결 전망”

입력 2011-09-0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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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우려 불구 美·유럽 경기불안 증대”

국내 채권시장 전문가 10명중 9명은 9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경기둔화와 유럽 재정위기 등 대외 불확실이 증대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6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9월 채권시장지표’에 따르면 채권시장 전문가 95.6%는 오는 8일로 예정된 9월 금통위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이는 전월대비 64%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8월 소비자물가지수가 5.3%로 2008년 8월 이후 최고점을 기록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가중되고 있으나 미국과 유럽의 경기 불확실성이 기준금리 동결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종합 BMSI(Bond Market Survey Index)는 101.5로 전월대비 8.1포인트 상승했다. BMSI가 100보다 높으면 채권시장 상황이 지난달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것이 100 미만이면 반대를 의미한다.

원·달러 환율은 80.6%에 달하는 응답자가 보합을 예상했고 16.3%만이 하락에 무게를 뒀다.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으로 인한 수급측면 요인과 은행권의 롱처분 매물로 환율은 지속적으로 하락압력을 받을 것이나 해소되지 않은 유럽발 금융위기로 인해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이란 설명이다.

물가 BMSI는 92.5로서 전월 대비 6.0포인트 상승했으며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응답자의 85.0%가 보합을 예상했다.

이한구 금투협 채권부 팀장은 “인플레 압력이 여전하지만 대외 불확실성이 증대되며 기준금리 동결 예상이 증가한 점된 점이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의 개선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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