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께 전기차 도입예정, 국내 증시상장 계획 없어
르노삼성자동차가 회사의 새로운 수장을 맞고 본격적인 시장 회복을 알렸다.
1일 르노삼성은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장 마리 위르띠제 전임 사장의 송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신임 프랑수아 프로보(43) 사장이 함께 참석해 장 마리 사장의 그간 노고를 격려했다.
프로보 사장은 "한국에서 단기 목표로 세 가지를 세웠다"고 말하고 "품질과 고객 만족은 르노삼성의 DNA로 깊이 자리잡았기 때문에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르노삼성과 한국에 대해 알고 배우기 위해 르노삼성의 다양한 부서 및 협력업체들과의 만남을 가지고, 반드시 달성해야 하는 글로벌 성과를 확보할 것"이라며 나머지 두 가지 목표도 제시했다.
그는 "르노삼성에 합류하게 된 것은 멋지고도 흥미진진한 기회"라고 소감을 밝힌 뒤 "국내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 60개 이상의 국가로 11만6천대(2010년)를 수출해 큰 기여를 했다"고 설명했다.
프로보 신임 사장은 프랑스 르노 본사에서 글로벌 영업 및 마케팅 전략-기획을 담당하고, 르노 러시아 법인의 부사장 및 최고운영자를 역임했다.
그는 한국시장의 전기차 도입에 대해 "잠재력이 별로 없다는 러시아 시장에서조차도 전기차 적용에 대한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다"며 내년에 도입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 여부에 대해서는 "IPO는 절대 안한다"고 잘라 말했다.
장 마리 전임 사장은 공장 증설에 대해서 "자동차업체는 현금 유보량을 일정적으로 유지하고, 충분히 확보함으로써 투자와 신규 제품 론칭, 공장 증설 등에 대해 생각한다"며 여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