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무디스 “日신용등급, 총리 수명과 재정적자 감축에 달려”

입력 2011-08-29 20:09수정 2011-08-29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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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무디스는 노다 요시히코 재무상이 차기 총리에 내정된 데 대해 냉담한 반응을 나타냈다.

무디스의 토머스 반 부사장은 29일(현지시간) “노다 재무상은 차기 총리가 돼 재정적자 감축 정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무디스는 지난 주 일본의 국가 신용등급을 ‘Aa2’에서 ‘Aa3’로 한 단계 하향하고,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번 부사장은 “전망이 안정적인 것은 향후 몇 년간 일본의 적자 감축에 진전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 근거한 것”이라며 “신 정권은 세제 및 사회보장제도 개혁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재정건전화가 이뤄질 때까지 노다 씨가 총리 자리에 머물러야 한다는 전제를 달았다.

S&P 역시 무디스와 비슷한 입장을 전했다. S&P의 국가 신용등급 담당 책임자인 오가와 다카히라 씨는 “일본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현 시점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할 가능성은 낮다”며 “새 정권의 수명과 노다 재무상이 재정재건에 얼마나 적극적인 자세를 나타내는 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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