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닛케이 1.22%↑·中 상하이 1.52%↑
아시아 주요증시는 23일 일제히 상승했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오는 26일 미국 와이오밍주 캔자스시 잭슨홀에서 열리는 연준의 연례 컨퍼런스에서 추가 경기부양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가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홍콩 HSBC은행이 집계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전월보다 상승해 중국 경기 연착륙에 대한 낙관적 관측이 힘을 얻은 것도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04.88포인트(1.22%) 상승한 8733.01로, 토픽스 지수는 7.55포인트(1.02%) 오른 750.39로 마감했다.
이날 일본증시는 연준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5일만에 반등했다.
특징종목으로는 세계 최대 카메라 제조업체 캐논이 3% 급등했다. 닌텐도는 최근 하락세가 과도하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저가매수세가 유입돼 8.7% 폭등했다.
중국증시 상하이 종합지수는 38.16포인트(1.52%) 상승한 2554.02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원자재 관련주가 중국 연착륙 기대에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 최대 구리 생산업체 장시쿠퍼가 1.8%, 퉁링비철금속그룹이 2.3% 각각 뛰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237.64포인트(3.25%) 급등한 7550.23으로 마감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오후 4시10분 현재 252.10포인트(1.29%) 뛴 1만9738.97을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19.18포인트(0.70%) 오른 2751.01을, 인도증시 센섹스 지수는 114.30포인트(0.70%) 상승한 1만6456.00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오케야 마사츠쿠 치바진자산관리 펀드매니저는 “버냉키는 3차 양적완화까지는 아니더라도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신호를 보낼 것”이라며 “이는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버냉키 의장은 지난해 8월 잭슨홀 컨퍼런스 연설에서 처음으로 2차 양적완화를 언급해 그 후 미국증시 S&P500 지수가 30% 오르는 등 강세를 연출했다.
홍콩 HSBC와 마킷이코노믹스가 공동으로 집계하는 8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전월의 49.3에서 49.8로 소폭 올랐다.
수치는 여전히 ‘50’ 미만으로 경기 위축을 나타냈으나 시장에서는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과 유럽 재정위기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오히려 PMI가 개선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