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발생한 LG유플러스의 무선데이터 통신 불통사태는 구글이 주요 원인이 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LG유플러스는 내부조사 결과 구글의 모바일 지도 서비스 접속 차단이 불통 사태로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17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일 전국에서 동시에 2세대(2G) 이동통신의 데이터 서비스가 불통된 이유를 조사하는 중 당시 구글에서 과다 트래픽이 발생해 LG유플러스 망에 영향을 준 것을 발견했으며, 구글 측에 재발 방지책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구글코리아는 "2일 오전 7시30분께 한국에서 다수의 안드로이드 기기가 무선 데이터망에 접속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상황을 인지해 문제를 해결하고, 이러한 상황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했다"며 시인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구글의 어떤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인지는 협의해 조사하고 있다"며 "정확한 내용이 규명되면 공식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