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서 갤럭시탭 판매금지 가처분 관련 청문회 열려
삼성전자가 독일에서 애플에게 반격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 법원은 앞서 지난주 애플의 갤럭시탭 10.1 판매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으며 오는 25일 갤럭시탭 판결과 관련한 청문회를 열고 삼성 측의 변론을 들을 계획이다.
애플도 미국 시장에서 삼성 갤럭시탭 10.1 판매 금지를 신청하는 등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시장조사업체 오범의 팀 리나우덴 애널리스트는 “애플과의 특허 소송이 계속되면 삼성의 모바일 기기 판매에 악영향을 미칠 것은 분명하다”면서 “최악의 시나리오는 유통업체들이 특허 분쟁 리스크로 삼성 제품 구입을 꺼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판결을 내린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은 청문회 이후 3주 안에 확정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유럽 판매 금지 결정은 올해 태블릿PC 판매를 전년 대비 5배 이상 끌어 올리려는 삼성의 목표에 막대한 차질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은 정확한 판매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지난해 약 160만대의 태블릿PC를 판매했다고 통신은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