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90포인트 가까이 오르며 장을 마감했다. 이같은 상승폭은 역대 세번째로 높은 것으로 열흘만에 '사자'로 돌아선 외국인이 적극 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6.56포인트(4.83%) 오른 1879.87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부터 사자세를 보였던 외국인이 6000억원이 넘게 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957억원, 1938억원을 순매도했다.
의약품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의약품은 약가제도 개편안 영향으로 1.91% 하락했다. 외국인이 적극 매수에 나선 자동차, 화학업종 등은 큰 폭으로 올랐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 역시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S-Oil이 10.45% 오르며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했으며 KB금융도 10% 넘게 상승했다. LG화학(9.32%), 현대차(7.98%), 포스코(7.35%) 등도 강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