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0억달러 넘는 매출로 세계 최대 온라인 소매업체…고객만족에 총력

아마존은 지난해 경쟁사인 이베이보다 3배 많은 342억달러(약 36조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세계 최대 온라인소매업체 지위를 굳건히 지켰다.
아마존의 시작은 아이디어와 도전이었다.
뉴욕 월가의 한 금융회사에서 부사장으로 재직하던 제프 베조스는 도서의 전자상거래 성장가능성을 보고 과감히 연봉 100만달러의 안정된 직장을 박차고 나왔다.
그는 지난 1994년 아마존의 전신인 ‘카다브라’를 설립한다.
도서는 데이터베이스(DB) 작업이 잘 돼 있어 인터넷 검색과 판매, 물류관리 등이 용이하고 초기 비용도 비교적 싼 아이템이었다.
베조스는 오프라인 서점보다 10배 이상 큰 초대형 온라인 서점을 만들겠다는 비전으로 회사 이름을 세계에서 가장 긴 강인 아마존으로 바꿨다.
베조스는 새로운 서적DB를 구축하고 인터넷 판매망을 개발한 후 지난 1995년 7월 온라인 서점인 아마존닷컴을 열었다.
아마존은 오프라인 서점의 대표 업체인 반스앤노블과 보더스 등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온라인 판매의 장점 중 하나인 고객과의 의사소통 기능을 강화했다.
아마존은 사용자 리뷰방식과 별표로 도서를 평가하는 기능을 도입했고 전에 구매했던 이력에 따라 고객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상품을 추천하는 기능도 제공했다.
잘 갖춰진 서적DB와 온라인을 통한 물류시스템 개선 등을 통해 베스트셀러 뿐 아니라 일반 서점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인기없는 책들도 판매했다.
수요가 불과 1~2권에 불과해 일반 서점에서 구할 수 없던 책들도 아마존에서는 구입이 가능했다.
온라인 판매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고객만족을 극대화시킨 아마존에 소비자도 열광했다.
아마존은 지난 1995년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한 후 불과 4년 만에 6억1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고 종업원 수도 5명에서 3000명 이상으로 급증했다.
아마존은 도서 사업의 성공을 바탕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아마존은 서적 외 DVD, MP3 다운로드 서비스, 컴퓨터 소프트웨어, 전자제품, 의복, 가구, 음식과 장난감 등 유통이 가능한 전 품목을 팔고 있다.
아마존은 고성장과 함께 ‘인터넷의 월마트’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 2009년 당시 회사 인수합병(M&A) 사상 최고가인 12억달러에 미국 최대 온라인 신발 판매업체 자포스를 인수하는 등 적극적인 M&A 전략을 펼치고 있다.
전자책 단말기 ‘킨들’을 선보이고 인터넷으로 사용자가 각종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선구자 역할을 하는 등 아마존은 세계 최강자 위치에 올라선 지금도 고객만족을 위한 혁신을 멈추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