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계 최초 매출 1000억 돌파…신성장동력 클라우드 사업 박차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이한 더존비즈온은 지난 2009년 업계 최초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의 발전 가능성을 입증했다. 같은해 더존IT그룹의 핵심 3사인 더존다스, 더존디지털웨어, 더존비즈온의 합병 후 거래소에 재 상장됐다.
이후 전사적자원관리(ERP) 중심의 기업 정보화 사업의 성공을 바탕으로 모바일과 연계된 다양한 서비스 모델을 선보이는 한편, 전자고지와 청구, 결제(P/G)가 통합된 전자금융사업 전개, D-클라우드 센터 운영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사람이 최고의 자원= "직원의 건강과 회사에 대한 만족도가 기업 성장의 원동력이 된다고 믿기에 즐거운 일터를 만들고자 노력해 왔다"
김용우 대표는 더존비즈온의 장수 비결을 이같이 말했다. 놀이처럼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꿈의 직장. 아직까지 말처럼 쉽지 않은 국내 여건상 올해 초 본사를 춘천으로 이전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도 직원들이 보다 쾌적하고 여유로운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게 하자는 김 대표의 배려에서 비롯됐다.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에 자리하고 있는 더존IT그룹 강촌캠퍼스는 가장 일하고 싶은 회사로 손꼽히는 구글을 벤치마킹해 조성했다.
8만 2500m²(약 2만5000평)의 용지에 본관인 연구사무동과 복지후생동, 휴식관, 영빈관 등의 건물을 짓고 더존비즈온을 포함한 15개 계열사 1000여 명의 직원이 입주했다. 무료 기숙사 성격의 휴식관과 헬스케어센터, 무료 식사 제공 등 직원들이 가진 역량을 업무에 집중해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 혜택과 편의시설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서울과 강촌캠퍼스 간 셔틀버스 운영으로 직원 출퇴근을 지원하고 서울에는 강서·강남 지역에 스마트워크센터를 구축해 직원들의 업무 편의를 지원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외국계 기업 일색이었던 ERP시장에서 현재 중소기업 IT화 지원사업인 ERP 수주율 부문 1위, 교육기관 ERP 보급률 1위 등 독보적인 입지를 굳히고 있다.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을 이끄는 중심축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다.
더존비즈온은 IT기업으로는 드물게 전국적인 직영 영업 및 서비스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170여 명의 전문 텔레컨설턴트로 구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고객서비스(C/S)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원격AS센터와 기동AS센터, 더존IT아카데미 교육센터 등 더존의 차별화된 서비스는 고객의 만족도를 더욱 향상시키고 있다.
강촌캠퍼스 내 본관동에 연면적 3300m²(약 1000평) 규모의 'D-클라우드 센터' 의 개관식을 갖고, '클라우드 사업'에 대한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글로벌 IT기업을 향한 그룹의 비전이 'D-클라우드 센터'를 통해 비로소 가시화될 것"이라며 "인프라스트럭처(IaaS), 소프트웨어(SaaS) 등 다양한 형태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ERP, 그룹웨어 등 전통 사업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D-클라우드 센터'는 프리쿨링(Free Cooling) 저전력 공조시스템과 항온항습을 위한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으로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구현하는 동시에, 재해 발생을 대비한 고성능 방재시스템 장착으로 안전성을 확보했다.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오픈과 동시에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도 출시해 사업 영역을 기존 중소기업 대상 ERP, 전자세금계산서 서비스 등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더존비즈온의 신사업 추진은 또 한번의 도약을 위한 발판에서 추진하게 된다"며 "국내 ERP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입지에 만족하지 않고, 선진화된 국산 솔루션을 해외에 소개하며 국가 산업발전에 이바지하는 세계 일류 IT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