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X] 美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달러 약세

미국 달러화가 14일(현지시간)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전일 미국을 부정적 관찰대상에 포함시킨 것이 달러화 약세를 이끌었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30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20% 급등한 1.414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화 가치는 전일 뉴욕시장에서 유로에 대해 1.4% 떨어져 지난 1월 13일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16% 하락한 79.03엔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화 가치는 엔화에 대해 강세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 대비 1.42% 뛴 111.89엔을 보이고 있다.

무디스는 전일 “미국 정부 채무한도 증액 문제가 정치적 벽에 부딪혀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면서 “미국의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이 높아져 부정적 관찰대상에 포함시킨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미국 신용등급이 ‘Aa’로 강등당할 위험이 있다”면서 “만일 강등당한다면 등급 회복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디스가 미국을 부정적 관찰대상에 포함시킨 것은 지난 1995년 이후 처음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는 재정지출 감축과 현재 14조3000억달러(약 1경5158조원)인 정부 채무한도 증액 문제에 대한 합의에 난항을 겪고 있다.

미국 재무부는 다음달 2일까지 채무한도를 높이지 않을 경우 연방정부 부채가 상한선을 넘어설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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