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가장 적극적으로 국제카르텔을 제재하고 있는 미국에 진출한 우리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국제카르텔 예방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오는 6일 미국 뉴욕에서 개최될 이번 설명회에는 미국에 진출한 삼성, 에스케이, 엘지, 한진, 두산, 현대 등 50여개 우리기업 임직원 약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공정위는 우리 기업의 국제카르텔 예방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2010년부터 국내외에서 한국공정경쟁연합회, 한국무역협회 등과 함께 국제카르텔 예방 설명회를 추진 중이다.
아울러 오는 8일에는 미국 워싱턴 DC에서 국제카르텔 분야 주요 협력당국인 미 법무부와 카르텔 양자협의회를 개최하여 국제카르텔 공조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공정위는 말했다.
최근 우리 기업들이 다수의 국제카르텔사건에 연루되어 전 세계적으로 약 2조4000원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받는 등 국제카르텔로 처벌받는 사례가 많다. 이중 미국 정부가 카르텔 관련해 부과한 벌금 규모는 1조7000억원에 달한다.
공정위는 “지금까지 미국에서 조치한 벌금규모 상위 10개사 중 LG디스플레이, 대한항공, 삼성전자, 하이닉스반도체 등 한국기업이 4개사가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미국은 기업에 대한 고액의 벌금 이외에 카르텔에 가담한 개인에 대해 형사처벌까지 하고 있어 국제카르텔 가담에 따른 위험이 높은 나라라고 공정위는 지적했다.
한편 공정위는 오는 11월 중국 북경에서도 현지 설명회를 계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