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그리스 안도감에 급등…다우 152.92P↑

입력 2011-07-01 06:10수정 2011-07-01 06:54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독일 은행, 그리스 국채 만기 연장 합의...미 시카고 제조업 경기 호조

뉴욕증시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일제히 급등했다.

그리스가 디폴트(채무불이행)를 피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이 힘을 얻고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52.92포인트(1.25%) 상승한 1만2414.34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03포인트(1.21%) 뛴 2773.52를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320.64로 13.23포인트(1.01%) 올랐다.

그리스 의회는 전일 정부 긴축안에 이어 이날 세부이행법안을 가결했다.

그리스는 앞으로 5년간 세금인상과 복지혜택 축소 등으로 280억유로의 재정적자를 감축하고 국유자산 매각으로 500억유로를 확보하는 긴축정책을 시행하게 됐다.

독일의 금융업계가 그리스 국채 만기를 연장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도 전해져 시장에서는 그리스가 디폴트 위기를 피할 수 있게 됐다는 안도감이 커졌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이날 “독일의 은행과 보험사들이 2014년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그리스 국채 32억유로에 대해 만기를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제결제은행(BIS)은 독일 은행들이 약 160억유로어치의 그리스 국채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한 미국의 경제지표도 호조를 보여 증시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시카고 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월에 61.1로 전월의 56.6에서 상승했고 전문가 예상치 54.0을 크게 웃돌았다.

미국 노동부가 집계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1000명 감소한 42만8000명을 나타냈다.

수치는 시장 전망인 40만명을 웃돌았으나 증시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특징종목으로는 태양광업체 퍼스트솔라가 캘리포니아주의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 3건과 관련해 미국 에너지부로부터 45억달러 규모의 보증을 받기로 했다는 소식에 2.2% 뛰었다.

캐터필러가 3.0%, 인텔이 3.6% 각각 급등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