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매니저 2명중 1명 "스트레스 무시한다"

입력 2011-06-2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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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게는 몇 억에서 많게는 몇 조를 움직이는 펀드매니저들은 자신의 스트레스를 얼마나 잘 다스릴까?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운용업계 최초로 직원들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정도를 측정한 결과 신체 스트레스를 측정하는 '심장박동 변이도검사'에서는 88명(50.9%)이 고위험군으로 측정됐다.

주관적 스트레스를 측정하는 '직무스트레스 반응검사'에서는 고위험군이 2명(1.2%)에 불과했다는 점은 감안하면 신체적으로 받고 있는 스트레스를 정신적으로 무시한다는 얘기다.

아울러 15%의 직원은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우선관리군으로 분류됐다. 직군별로는 운용이 1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관리7명, 세일즈1명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를 진행한 한국EAP협회 유경진 팀장은 "평균적으로 우선관리군은 10~15%수준이 일반적"이며 "일반 제조업에 비해 서비스업이나 금융업이 상대적으로 스트레스가 높게 측정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한국운용이 한국EAP협회에 의뢰해 지난 5월 해외근무,출장 등을 제외한 173명 전직원을 대상으로 측정했다.

스트레스 측정은 상담전문가와 1대1로 개인별 약 한시간 동안 면담을 통해 이뤄졌으며, 총26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본인의 주관적인 스트레스 인식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직무스트레스 반응검사'와 심장박동의 변이를 이용하여 신체의 스트레스 정도를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심장박동 변이도검사'등 두가지 방법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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