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북경제권 하나로...베이징-상하이 고속철 30일 정식 개통

입력 2011-06-28 10:31수정 2011-06-2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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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8km로 세계 최장 고속철도...베이징-상하이, 4시간48분만에 주파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를 잇는 1318km 길이의 세계 최장 고속철도인 징후고속철이 오는 30일(현지시간) 개통을 앞두고 시험운행하고 있다. 징후고속철은 베이징과 상하이를 4시간48분에 관통한다. (블룸버그)

중국의 베이징과 상하이를 잇는 징후 고속철도가 오는 30일(현지시간) 정식 개통한다.

징후 고속철은 총 길이가 1318km로 세계 최장 고속철이다.

이번 고속철 개통으로 중국의 베이징과 상하이가 1일 생활권에 접어들어 남북경제권의 통합이 가속화됐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징후 고속철은 베이징과 상하이 구간을 빠르면 4시간 48분 안에 주파할 수 있어 전에 비해 시간이 50% 단축됐다.

징후 고속철은 베이징·톈진의 보하이만 경제권과 상하이를 중심으로 한 양쯔강 삼각주 경제권을 잇는다.

두 경제권은 중국 전체 인구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국내총생산(GDP) 비중은 43.3%에 달한다.

톰 캘러만 상하이 중국유럽국제비즈니스스쿨(CEIBS) 교수는 “징후 고속철 개통은 중국의 경쟁력을 더욱 높일 것”이라며 “남북의 인적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고 물류망이 확대되는 것은 물론 더 많은 사람들이 지역 제약 없이 직장선택을 다양하게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치 수도인 베이징과 경제 중심지인 상하이를 1일 생활권으로 묶었다는 점 또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징후 고속철 개통으로 동부 연안과 중부 내륙, 서부의 경제적 격차가 더욱 커질 위험이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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