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 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일어난 대성교통사고 현장을 시뮬레이션으로 재현해 공개했다.
영등포 경찰서가 공개한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이륜차 운전자 현모씨는 31일 오전 01시 29분경 서울 영등포구 양화대교 부근에서 혈중 알콜농도 0.186% 상태에서 단독사고를 내고 쓰러져 있었다.
현씨가 쓰러져 있는 상황에서 승용차 두대가 현씨를 피해 지나갔고, 이후 영업용 택시 운전자 김모씨가 1차로에 쓰러져 있던 현씨를 발견해 정차해 상태를 살폈다.
이후 영업용 택시 뒤로 승용차 한대가 더 지나갔고, 그 뒤를 따라오던 대성은 현모씨를 발견하지 못한채 차량 바닥면에 끼우고 22.8m를 진행해 현장 사망하게 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은 브리핑에서 "대성과의 사고 전 현씨의 단독사고가 발생했지만 사고 당시 이마에서부터 좌측 눈까지 'ㅅ'자 형태의 손상이 있었을뿐, 이 사고로 사망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대성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제 3조 1항에 따라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