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FOMC 실망에 하락…다우 80.34P↓

입력 2011-06-23 06:04수정 2011-06-23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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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양적완화 시사 안해

뉴욕증시는 22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경기부양책을 언급하지 않은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80.34포인트(0.66%) 하락한 1만2109.67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07포인트(0.67%) 밀린 2669.19를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287.14로 8.38포인트(0.65%) 떨어졌다.

연준은 이날 FOMC 성명에서 경기판단을 하향 조정하고 이례적인 저금리 기조를 장기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FOMC 성명에서 연준은 “경기회복세가 예상보다 느리고 고용시장도 생각보다 취약하다”면서 “주택시장의 침체도 계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는 지난 4월 FOMC에서 “경기회복세가 완만한 속도로 진행되고 있고 고용시장도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에서 후퇴한 것이다.

연준은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도 2.7~2.9%로 종전의 3.1~3.3%에서 하향 조정하고 내년 전망도 3.5~4.2%에서 3.3~3.7%로 내렸다.

연준은 2차 양적완화 조치는 당초 예정대로 이달말 종료하기로 하고 경기부양을 위한 만기 도래 채권 재투자는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FOMC 직후 열린 올해 두 번째 정례 기자회견에서 “경기둔화는 일시적 요인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당분간 느슨한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FOMC와 버냉키 의장 기자회견 모두 3차 양적완화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아 시장의 실망이 커졌다.

특징종목으로는 세계 최대 항공특송회사 페덱스는 실적 전망이 전문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2.59% 급등했다.

페덱스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내년 5월에 끝나는 2012 회계연도 주당 순이익 전망을 6.35~6.85달러로 잡아 시장 전망인 6.54달러를 웃도는 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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